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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리스 죽이기 - 고바야시 야스미
    리뷰/책 2018. 1. 22. 22:24

    리디북스에서 무료 대여 이벤트를 하길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하는 이야기인듯 하여 호기심에 읽어 봄.

    앨리스 캐릭터나 설정을 모르는 사람은 다소 이해하기 힘들 듯 하다. 등장 인물들의 대화도 상당히 정신 없는 부분이 많았음.

    이상한 나라와 지구가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한 쪽에서 죽으면 다른 세계에서도 죽는다. 험프티 덤프티 살해사건을 시작으로 연달아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앨리스가 범인으로 몰리는 상황. 두 세계를 넘나들며 주인공이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해 나가는 그런 이야기다.

    애초에 범인이 사건을 벌인 계기도 그렇고...중간에 부교수한테 갈림 당하는 조교수의 짠내나는 상황이 아주 구체적으로 구구 절절히 묘사되는데, 작가의 원한이라도 서려있는 건지 눈물이 앞을 가림.

    생각보다 잔인한 묘사가 길게 이어져서 읽기 힘들었다. 특히 빌은 초반부터 접하는 주요인물인데 그렇게 황망하게...마지막 메시지를 남길 때 상황이 너무 안쓰럽고ㅠㅠ 이후로 의욕을 상실하여 끝까지 빠르게 읽어버림. 다음엔 밝고 따뜻한 소설을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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