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혼술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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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아 블랑리뷰/혼술일기 2019. 4. 3. 21:47
슈퍼에서 자주 봤지만 1.5만원이라 선뜻 사기 힘들었던 맥주인데, 얼마전에 지인이 맛있다고 하길래 호기심에 구매함. 벨기에 밀 맥주인데 일본에서 생산한다고 한다. 고급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 선택한 프리미엄 에일이라고 소개되어있던데, 마셔보니 거품이 부드럽고 향이 무척 독특했다.(사진은 잔에 맥주를 바보같이 따라서 올리기 부끄럽지만 거품을 느끼기 위함이라 우겨봄...ㅋㅋ) 알코올 도수 10%, 성분표에 설탕과 유자껍질, 고수분말, 산초라 적혀있다. 맥주인데 달콤한 맛이 느껴져서 설탕이 들어갔구나 싶었는데 향은 뭐라 표현이 불가능했다. 고수와 산초라니... 왠지모르게 납득. 맛은 딱히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독특한 향 덕분에 마실때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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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고원(긴카코겐)리뷰/혼술일기 2019. 3. 2. 22:07
집 근처에 세계맥주를 전용잔과 함께 파는 슈퍼가 있는데, 어느새 꾸준히 사러가고 있는 나를 발견... 몇 병 안사도 지갑이 훅 털리는 무서운 곳이다ㅠㅠ 히타치노 네스트는 비싸다고 안 마시는게 정작 여기서 만원짜리 맥주를 막 사다니...-.-;; 긴카코겐은 헤페 바이젠이라 무난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 해서 골라봤다. 무엇보다 병이 너무 예쁘다... 사슴과 별무리. 겨울나라를 떠올리게하는 동화같은 이미지. 한 병은 다 마시고 카네이션을 꽂아뒀는데, 무척 만족스러웠음. 맛은 마실 때마다 느낌이 계속 달라지는 듯. 그냥 마시면 톡 쏘는 쌉쌀하고 진한 밀 맥주맛이고, 달달한 감자칩과 먹으면 마냥 행복하다~ 화이트 에일은 아직 안 마셔봤는데 이것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