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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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Grab) 이용해보기여행 2019. 9. 8. 18:54
새벽 4시쯤 되니 돈므앙 공항의 상점들이 하나 둘 오픈하기 시작했다. 부지런한 사람들... 싱가포르에 도착하자마자 숙소로 갈 생각을 하니 지금 밥을 먹지 않으면 안 될것 같아 타이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메뉴판에는 볶음 밥이었던 것 같았는데 잘못봤나봄. 약간 단 맛이 느껴지는 무난한 볶음 국수였다. 맛 보다 따뜻한 음식을 먹어서 좋았다. 싱가포르 공항에서 숙소까지 어떻게 갈까 찾아보다가 그랩을 알게됐다. 택시보다 저렴하고 대중교통보다 편해 보여서 바로 어플 다운로드하고 가입함. 버스/MRT로 한 시간이라니... 그냥 만원정도 내고 그랩 사용하기로. 공항에서 와이파이만 켜 놓고 있어도 메시지 수신이 가능해서 결제 카드 등록 & 인증까지 마쳤다. 그러고도 한참 시간이 남아 꾸벅꾸벅 졸다가 보딩 타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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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싱가포르여행 2019. 9. 8. 05:58
작년 추석에 갑자기 다녀온 호주가 너무 좋았어서 올해도 어딘가 가고 싶었는데 일정이 여의치 않았다. 그런데 에어아시아에서 갑자기 싱가포르행 항공권이 저렴한 가격에 나왔길래 홀린듯이 티켓을 사버렸다. 추석 연휴 전에 휴가를 써서 일주일동안 아주 여유롭게 다녀와야지 했는데, 갑자기 출국 며칠 전부터 태풍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매일 매일 태풍 경보를 검색하며 심적으로 힘들었음. 정오 스케쥴이라 정상 운행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결국 출국 전날 밤 비행기로 지연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공항에서 기다리며 애태우는 것보다 낫다싶어 오히려 맘이 편했다. 하지만 방콕에서 싱가포르행 비행 일정이 많이 틀어져 결국 일요일 오전에 도착하게 됐다. 토요일 부터 체크인 한다고 했던 숙소에 태풍때문에 일욜에 간다고 바로 연락하니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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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시내 구경 - Gram 수플레 팬케이크, 카네모리 아카렌카 창고여행/2019 일본 2019. 3. 7. 20:14
[ 2/9 ] 밤새 눈이 어찌나 많이 내렸던지. 창문 너머로 보이는 세상이 온통 하얬다. 삿포로와 다르게 기차역 앞 도로마저 전부 눈으로 덮여 차선이 보이지 않았다. 시내를 구경하기 전 세븐 일레븐에 들러 우유와 샌드위치를 사서 아침으로 먹었다. 타마고 샌드위치가 그렇게 입에서 살살 녹고, 돈가스 샌드위치는 그 두께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왔으나 오후 늦게 편의점에 가면 모두 매진이라 여행하는 동안 먹어볼 기회가 없었다. 아침 일찍 가면 먹을 수 있다는 걸 이제 와서 깨닫다니... 트램을 기다리며 추위에 떨며 먹긴 했지만, 진정으로 달걀은 입에서 녹고 돈가스도 아주 실했다. 대체 어떻게 하면 이런 퀄리티의 제품을 편의점에서 팔 수 있는 걸까 궁금하다. 우유랑 같이 계산했는데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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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숙소(루트 인, Route Inn), 스시 집 이치로(一路)여행/2019 일본 2019. 2. 25. 21:11
하코다테 기차역을 나오자마자 왼편에 루트 인 호텔이 있었다. H언니가 캐리어 끌고 다니기 싫다고 역에서 가까운데로 예약했다고 했는데 이정도로 바로 앞일 줄 몰라서 당황스러웠음;; 덕분에 편하긴 했는데 숙박비가....아아....(눈물)웃긴게 호텔 건물 외벽 어디에도 영어로 루트 인이라고 적어 놓은곳이 없다. 호텔은 영어로 적어놨으면서. 일본어 못 읽는 외국인은 어떻게 찾아가라는 건지 ´•ﻌ•`?추워서 체크인하고 바로 방으로 돌진!! 이곳도 캐리어를 둘 곳이 마땅치 않아서 테이블을 침대 사이에 두고 펼치는 등 고생이 많았다. 쓰면서 생각해보니 캐리어 놓느라 고생한건 나만 그랬네... 눈물남역 앞 광장에는 예쁜 조명이 달려있었다. 저녁으로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스시집이 괜찮아 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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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리베츠 오유누마, 하코다테행 슈퍼 호쿠토여행/2019 일본 2019. 2. 21. 22:59
[ 2/8 ]노보리베츠에서 하코다테로 이동하는 날오전에 일찍 일어나 호텔 뷔페에서 간단히 조식을 먹고 온천에 한번 더 들어갔다. 노천탕과 실내탕을 몇 번 왔다갔다하고 나왔다. 아.. 더 늘어지게 있고 싶었는데 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체크아웃이 10시라 방에와서 부랴부랴 짐을 싸고 외출 준비를 했다.H언니가 오유누마 족용장과 연못을 보러가자고 해서 아이젠을 끼고 다시 길을 나섰다. 지옥 계곡과는 반대 방향으로 올라가는데 거대한 푸른 도깨비 부자상이 있었다. 밤새 눈이 또 많이 내렸다 보다.족욕장으로 가는 입구다리를 건너가다 파이프를 봤다. 도시를 다니다보면 유독 눈이 쌓여있지 않은 도로가 있는데, 지하에 열선을 설치해서 눈을 녹이는 것이라 했다. 개인 주택 앞 도로에 눈이 없으면(열선이 깔려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