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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보이 - 박형근
    리뷰/책 2018. 6. 23. 00:03

    초반은 이터널 션샤인을 오마쥬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우주에서 외계인을 만나 뇌를 깨워가며 헤어진 연인을 도저히 잊을 수 없다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지구로 돌아온 것 까지는 좋았는데

    그 이후로 연예계 데뷔담이 지리하게 이어진다
    심지어 주인공은 작위적인 상황을 엄청 구역질나하면서 충실하게 꼭두각시처럼 살아간다. 하나만 하라고ㅋㅋ

    게다가 결혼을 앞둔 전 여친을 만나서 한다는 얘기가 나 이제 돈도 많고 잘생겨졌고 유명해- 내게 돌아와~~라니
    골때린다

    스스로 안티팬을 키워가다 마지막엔 킹오브 관종이 되어 외계인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비밀을 폭로하고 로또 번호를 라이브 중계하지 않나... 뇌가 망가지고 외계인이 다시 나타나 소원이 뭐냐고 했을때 결국은 몸 고쳐주고 로또 되게 해주세요

    그러고 책이 끝나는데 내가 뭘 읽은거지... 아아...
    주인공이 안그런척 하는 중2병 환자라 괴로웠다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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