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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타루, 오르골당
    여행/2019 일본 2019. 2. 14. 20:21

    오타루에 가기 위해 삿포로 역에서 JR 편도 티켓을 640엔에 구매했다. 급행이 있었는데 시간을 맞추지 못해서 일반 열차를 타고 40분 좀 넘게 걸린 것 같다. 추운데 있다가 따뜻한 전철에 있자니 졸음이 쏟아져 잠깐 잠들었던 듯.

    오타루 관광은 미나미 오타루 역에서 내려 관광 후 오타루 역에서 삿포로로 돌아오는게 편하다고 한다. 미나미 오타루 역에 내리자마자 삿포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감성이 느껴진다. 아.. 이것은 소도시 갬성 ˘◡˘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미나미 오타루 역은 정말 조그맣다. 세븐 일레븐과 화장실이 전부임. 참고로 여기 세븐 일레븐에서 파는 오타루 맥주가 오타루 역 편의점에서 파는 것보다 50엔 정도 저렴했다. 

    눈이 많이 내리는 도시의 감성이 무엇인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이 너무 좋았음

    미나미 오타루 역에는 관광지도를 비치하고 있는데 한국어 판도 있었다.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관광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가보지 못한 곳들이 많아서 아쉬웠음.​

    오타루 오르골당 쪽으로 걸어가자 은은한 오르골 소리가 들려왔다. 메르헨 거리라는 이름처럼 마치 동화 속 마을에 와 있는 듯 한 기분이 들었다. 오랜만에 들은 오르골 소리는 매우 영롱해서 날은 추웠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다.

    ​작은 가게들이 많았는데 귀여운 인형이나 장식품이 무처 많았다.

    ​오르골 당에 도착했더니 건물 앞 시계탑(?)에서 연기가 솟구쳐서 깜짝 놀람.​

    오르골 당 내부는 몹시 크고 화려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 기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느낌.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제품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계속 치이는 바람에 1층은 특히나 차분히 둘러보기 어려웠다.  

    4천엔 조금 넘었던 오르골. 너무 예뻤는데 시끄러워서 음악을 제대로 못 들어서 망설이다 결국 구매하지 못했음.

    ​엄청 많은 종류의 오르골들이 있었는데 사랑스럽고 아기자기 한 것들만 찍어논 듯 하다.

    2층으로 올라가니 오르골 외에도 여러 장식품들이 많이 있었다.​ 다들 너무 사랑 스러워..ㅠㅠ 새들을 모조리 구매하고 싶었으나 지갑이 허락하지 않았다 ˃̣̣̣̣︿˂̣̣̣̣ 

    ​이런 디자인은 보면 예쁜데 막상 쓰려면 촌스럽단 말이지...하

    ​동물 친구들 어쩔...

    정말 이거 보는데 하나같이 너무 예뻐서 괴로워함​

    ​램프도 팔고 있고

    ​액자도 팔고... 이런 느낌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H언니가 그럴 줄 몰랐다고 놀라워 했음ㅋㅋ

    ​3층에는 커다란 옛날 오르골들과 오르골의 역사와 시대의 역사를 비교 전시해 놓은 곳이 있었다. 오르골로 반주에 춤을 추기도 했었던 시절이 있었다니 너무 낭만적이다. 

    ​모형에서 보이는 오르골 같은 커다란 녀석.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 음악을 들을 생각을 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3층보다 더 높은 곳은 원하는 음악과 제품으로 커스터마이즈해서 오르골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었다. 그나마 한산해서 음악을 하나씩 들어봤지만 찾는 곡(러브레터 ost)은 없었다. 오타루가 배경인데 왜 없는거지..이제 너무 오래된 영화인가ㅠㅠ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도 인생의 회전목마가 아니라 엔딩 곡 음악만 있는 식이었음. 1층에는 있는데 내가 못 찾은 것인가 싶기도 하다. 

    나오면서 보니 스시모양을 정교하게 본 딴 오르골도 있더라ㅋㅋ 웃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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