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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부타동 맛집 잇핀(いっぴん), 오도리 공원 눈축제여행/2019 일본 2019. 2. 13. 20:25
숙소에서 짐을 풀고 저녁 식사를 하러 나왔다. 삿포로 역 근처에는 먹을 곳이 정말 많다. H언니가 삿로포역과 연결되어있는 스테라 플레이스 코모리로 가서 부타동을 먹자고 했다. 6층까지 가는데 쇼핑몰에 옷이 하나같이 너무 예뻐서 탐났다. 일본 특유의 옷 스타일이 느껴졌음.
다행히 대기가 길지 않아서 금방 먹을 수 있었는데 알고보니 H언니가 예전에 삿포로에서 먹었던 곳인것 같다고 했다. 언니...ㅋㅋ 하지만 맛집은 또 먹어도 좋으니깐.
대표메뉴 부타동. 밥 작은 공기로 해서 맥주와 한 잔 마셨다. 생맥주 맛은 평범해서 다소 실망... 고기는 부드럽고 달콤해서 맛있게 잘 먹었다. 부타동+맥주 1187엔.
너무 추웠기 때문에 히트텍을 사려고 바로 유니클로로 향했다. 원래는 후리스를 사고 싶었는데 이미 판매가 끝나서 아쉬운대로 경량 패딩 조끼와 히트텍 상/하의를 샀다. 경량 패딩은 조끼가 아닌 긴 팔이 새로 나왔는데 5만엔이라 그냥 조끼로 만족하기로... (한국과 가격을 비교하면 세일을 안 할 때는 만 원 정도 저렴한 수준인 듯) 패딩을 보다보니 정말 색상을 잘 뽑아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디 핑크랑 금색같은 아이보리 같이 톤 다운된 색은 정말 취저.
밖에 나오니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삿포로 역에서 눈축제가 열리는 오도리 공원까지 지하도로 연결되어 있는데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지상으로 걸어갔다ㅋㅋ
역시 대게의 본고장! 하지만 이 시즌에 유명한 가게들은 보통 예약이 다 차있다고 한다. 한국도 설 연휴지만 중국의 춘절이 겹쳐 있어서 그런지 관광객 중 중국인이 정말 많았다.
가게 안에 게를 이렇게 풀어(?)놓고 있어서 지나가다 신기해서 찍어 봄. 저대로 건져서 먹는건가..ㅠㅠ?
삿포로 TV타워가 멀리서 보여서 신나게 걸어갔다.
앞에 스케이트 장이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많이 놀고 있었다.
눈 축제 시작일이었는데 아직 준비중 이었음... 뭐였을까 궁금하다.
기대했던 눈축제!!는 크게 볼 것은 없었다ㅋㅋ 누가 세계 3대 축제라고 명명한 것인가 의문. H언니도 축제에서 심하게 돈 냄새가 나서 별로라고 함.
저녁에는 눈에 영상을 쏴서 더 화려하게 보이긴 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정말 많았고, 대설상의 제목은 'Hard rock family live 하츠네 미쿠&토야마 카스미 on snow stage' 하츠네 미쿠가 아직도 이렇게 인기가 많을 줄이야...
영상과 음악이 함께 나오는데 처음에 멀리서 이걸 먼저 봐서 눈으로 만든거라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2000명이 5톤 트럭 650대분을 이용해서 만든 거대한 설상이라는데, 만드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궁금하다..ㅋㅋㅋ
대부분 캐릭터 설상이 많았는데 간간히 건축물도 있었다. 이 건물은 제작 과정을 한 쪽 벽에 전시해 두어서 더 신기했음. 화려한 색상의 조명이 비춰지는데 하얀색 그대로인 상태가 가장 아름다웠던 것 같다.
삿포로시가 빨리 예전의 활력을 되찾았으면 하는 기원을 담아 삿포로의 상징적인 건물을 배경으로 말이 달리는 형상을 만들었다고. H언니에게 물어보니 작년에 큰 지진이 있어 피해를 입은 걸 이야기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야식으로 사먹은 타코야키. 맛은 그냥 평범했음.
지하에 있던 다이고쿠 드러그 스토어에 들러 H언니가 추천한 비페스타의 클렌징 티슈를 하나씩 샀다. 사고보니 면세점에 들어와 있어서 아쉬웠음. 다음엔 면세점에서 더 많이 사야지~
로손 편의점에 들러서 내가 좋아하는 롤 케이크와 바움 쿠헨을 샀다. 롤 케이크는 일본에 오면 하나씩 꼭 먹게 된다. (두 번 이상은 또 질려서 못 먹는 그런 맛...참) 바움 쿠헨은 생각보다 아쉬운 맛이었다 ´•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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