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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교통카드 & OPTUS 선불 유심 구입
    여행/2018 호주 2018. 10. 12. 23:35

    이른 새벽, 오지 않은 캐리어 때문에 정신 못차리고 공항의자에 멍하게 앉아 방황하고 있었다. 기내에 들고 탄 가방만 들고 덜렁 입국 심사장으로 가니 보안 요원이 놀라는 눈치였다. “너 짐은?” 하고 물어보길래 최대한 쓸쓸한 표정으로 아직 안 왔다고 대답하니 출구로 향하는 게이트로 바로 보내주더라. 옆 라인으로 간 다른 사람들은 X-ray 짐 검사를 또 하는 것 같았다.

    [선불 유심 구입]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면세점에서도 유심을 파는데 10A$ 짜리(5일용)뿐이고 충전이 전혀 안 되어 있어 실질적인 선불 유심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종류가 이것밖에 없냐고 물어봤더니 이건 그냥 카드만 파는거라 따로 충전을 해야한다고 직원이 알려주었다. 공항 밖 편의점에서 선불 유심을 살 수 있다는 걸 미리 조사해 갔던터라 미련없이 포기하고 나옴.


    커피샵이나 인포메이션 데스크도 아직 오픈하지 않은 시각. 다행히 편의점은 운영을 하고 있었다. OPTUS 선불 유심은 여러가지 요금제가 있는데 직원이 30A$짜리 유심을 프로모션이라고 15A$에 살 수 있다고 알려줬다. 좀 전에 겪은 불행(수하물)이 커서 이런 소소한 행운이 너무 고마웠다. 감격하며 일주일 동안 차고 넘치게 데이터를 잘 사용했음.

    시드니 공항과 다르게 애들레이드 공항은 엄청 작은 공항이라 OTPUS 매장 같은게 없다. 그래서 유심을 사고 내가 ​직접 activation 시켜야 했다. 등록 중간에 인터넷 연결이 필요해서 공항 와이파이가 없었더라면 울면서 로밍을 켰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등록 과정은 향후 충전을 위한 카드 등록도 해야하고 심카드 번호도 깨알같이 찾아서 넣어주어야 하고 이래저래 참 번거로웠다. 시드니 공항은 매장 직원이 알아서 다 해주는데 흑흑흑.


    현지에서 사용가능한 전화번호가 부여되고 여러가지 문자가 띠리링 오면서 순조롭게 완료! 일행과 떨어졌을 때 바로 전화가 되니까 엄청 편했다. 만원에 데이터 20GB라니, 완전 이득 봄.

    [애들레이드 교통카드 구입]
    호주는 지역마다 전용 교통카드가 있다. 참 특이한 나라다. 시드니에서는 오팔opal 카드를, 골드 코스트에서는 고go 카드를, 애들레이드는 메트로metro 카드를 써야 하다니...왜죠...?


    구글맵으로 공항에서 호텔까지 교통편을 알아 본 뒤 버스 타는 곳으로 향했다. 버스 기사에게 직접 요금을 낼 수도 있지만 앞으로도 종종 사용할테니 미리 카드를 사자 싶어 버스 정류장에 있는 판매 기계에서 구입하고 바로 10A$를 충전했다.



    사실 시내를 다닐 땐 거의 걸어다녀서 교통카드가 필요하지 않았다. 공항만 왔다갔다 할 거라면 편도 티켓을 사는게 더 나을 수 있다. 만약​트램을 타고 ​글레넬그 해변을 간다면 싱글 티켓보다 메트로 카드 비용이 더 저렴해서 카드를 구입하는게 이득이다. 난 버스 탈 때만 이용하고 글레넬그 갈땐 정작 카드를 두고가서 제 값을 다 줬지만...ㅠㅠ

    ​​​[시드니 교통카드]
    시드니 공항에서 나오자마 도심으로 가는 train을 타려고 가다보면 한국의 지하철 매표소 같은 판매소가 있다. 머신에서 구입하는게 줄을 안 서도 되고 편한데 판매소는 충전도 한 번에 되니 편한 쪽으로...
    나는 3년 전에 여행갔을 때 썼던 교통카드를 버리지 않고 그대로 가져갔기 때문에 바로 충전만하고 사용했다. 충전 하는데 잔액이 10A$ 남아있었음(그래서 안 버렸나 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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