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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레이드 숙소 - IBIS Adelaide여행/2018 호주 2018. 10. 12. 22:47
애들레이드는 아주 작은 도시였다. 어느 나라를 가도 가장 먼저 지도를 보게 되는데, 도시 외곽이 공원으로 둘러싸여있어 마치 녹색의 띠를 두른듯한 모습이 퍽 인상적이었다.
여행을 준비하며 숙소를 찾아보다가 이비스(얘넨 아이비스라 발음한다ㅋㅋ) 애들레이드 호텔 평이 좋길래 별 생각없이 묶기로 결정했는데, 도시에 도착해서 돌아다니다보니 위치나 시설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일단 마을 중심에 위치해 있어 어디든지 천천히 걸어가도 관광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고, 근처 도로가 직사각형으로 잘 정렬되어있어 길을 헤맬 염려도 없었다.
로비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라 잠시 앉아서 쉬기 좋았다. 키를 받아 방으로 들어갔는데 침구가 어찌나 포근하던지 누워서 일어나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새벽 일찍 도착해서 피곤한 것도 컸지만).
조식을 먹지 않아 레스토랑은 괜찮은지 모르겠다. 유일하게 이용한 시설은 2층에 있던 헬스장이었다. 운동을 좋아하는 K 덕분에, 그리고 오후 5시 반만 넘으면 바쁘게 문을 닫는 도시 분위기 덕분에 강제로 일찍 귀가해서 생전 가본적 없던 호텔 헬스장을 처음 가 봄ㅋㅋㅋ
규모는 엄청 엄청 작아서 운동기구 4, 5개 정도만 있었던 것 같다. 난 30분 정도 가볍게 뛰기만 했다. 한국에서도 안 가는 헬스장을 여행와서 오다니... 하지만 덕분에 헬스장 안에 정수기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밤에 마시던 물이 똑 떨어져서 곤란했는데 아주 유용했다(복도에 설치된 자판기에 생수가 있었지만 500ml가 3천원이라 가격이 매우 사악했음).
이른 아침엔 호텔 건너편 도로에 택시들이 늘어서 있어 애들레이드 공항으로 갈 때 아주 편했다. 도시와 공항의 거리가 가까워 택시를 타도 2만원 나왔음. 버스를 놓쳐서 탄거지만 일요일 이른 아침이라 차가 막히지도 않고 기사분이 짐도 트렁크에 실어줘서 엄청 편하게 공항으로 갈 수 있었다.
다음에 다시 애들레이드에 간다면 또 이용하고 싶은 강추하는 호텔! 요금은 하루에 싱글 트윈으로 10만원 지불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