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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삿포로에서 노보리베츠로, 노보리베츠 숙소 미야비테이
    여행/2019 일본 2019. 2. 19. 20:30

    [2/7]

    삿포로에서 노보리베츠로 이동하는 날. 호텔에서 이른 아침 체크아웃을 하고 미리 예매한 JR티켓을 찾으러 갔다. 그런데 H언니의 신용카드가 읽히지 않아서 삿포로 역 서쪽에 위치한 인포메이션 센터로 가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처리하시는 분이 기계에 서툴렀던 것 같음.

    H언니가 발권을 기다리는 동안 나는 다이마루 근처에 있다는 갸또 러스크를 사러 갔다. 파는 곳이 많지 않아서 보이는 족족 구매하게 되는 마성의 과자♥ 그동안은 계속 삿포로 역 동쪽으로 다녀서 전혀 몰랐는데, 서쪽 지하도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 다이마루 식품관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다.     

    마침 사람도 없어서 재빠르게 기본 러스크와 화이트 초코 러스크를 2개 샀다. 더 사고 싶었지만 앞으로 ​사야할 홋카이도 과자들이 너무 많아서 자제할 수밖에 없었다 ˃̣̣̣̣︿˂̣̣̣̣ 

    표를 받은 H언니와 만나서 가이드 북에 나왔던 라떼가 맛있다는 커피숍을 가보기로 했다. 커피를 거의 못 먹어서 오전 시간 동안 여유롭게 쉬고 싶었으나...  

    ​아무 생각 없이 찾아간 카페는 너무나 작아서 바 테이블에 4명만 앉는 수준이었다. 들어온 손님들도 자리가 없어서 대부분 테이크 아웃으로 가져가거나, 빠르게 자리를 비워주는 느낌이었음.

    ​다양한 산지의 우유를 사용한다 했는데 안타깝게도 거의 다 품절 상태...비에이 우유가 마시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어서 주인 분이 추천한 우유(간지밀크..??)를 선택했다.

    ​확실히 무척 독특한 맛이었다. 캬라멜 맛이 나기도 하고, 고소하면서도 쌉쌀한 맛도 나고. 평소라면 아이스 라떼를 마셨을 텐데 이날도 눈이 오고 추워서 따뜻한 메뉴로 골랐다. 다음엔 평범한 우유로 아이스 라떼를 맛보고 싶다. 날 좋은 날  테이크 아웃해서 마시면서 다니면 즐거울 듯.

    삿포로에서 노보리베츠로 가는 방법은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보편적이나 교통비가 무척 비싸다. 우리는 노보리베츠까지 버스를 제공하는 숙소를 골랐다. 500엔에 숙소 바로 앞에서 내려주니 어찌나 편한지 모른다. 

    삿로포 TV타워 지하 식당가로 가서 예약 내역을 보여주고 번호표를 받았다. 아직 버스가 오지 않았다고 기다리라고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허둥지둥 이동하기에 따라갔더니 거의 막바지에 탑승했다.-_-;;   

    마호로바, 하나유라, 미야비테이 세 곳이 ​공동으로 버스를 운영해서 탑승할 때 숙소를 물어보고 짐을 나눠서 넣어줬다. 

    아침을 따로 먹지 못해 편의점에 들러 삼각김밥과 샌드위치, 음료수를 구매. 음식은 세븐일레븐이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버스는 마호로바에 가장 먼저 들렀고, 나중에 도착한 하나유라와 미야비테이는 바로 붙어있었다. 운전사분이 H 언니 캐리어를 하나유라에 잘못 내려서 지켜보고 있던 언니가 바로 이야기해서 찾아왔다. 어째 이런 일이...짐 내릴 때 너무 마음 놓고 있어도 안 되겠구나 싶었음.

    ​버스 티켓을 찾을 때 체크인이 함께 되어 가자마자 버스 티켓을 내고 바로 키를 받았다. 방으로 들어오니 시설이 다소 후미진 느낌이 들었다. 특히 화장실은... 환기구도 딱히 없고 구린 모텔 느낌. 온천 시설을 이용해서 괜찮았는데 화장실 문을 열어두니 담배냄새가 넘어오는 등 난장판이었다.

    한 쪽엔 침대들이 놓여져 있었지만 매트리스가 좋지 않아서 다다미에서 요를 깔고 잤다.  

    ​료칸하면 다다미지..! 보온병에 따뜻한 물이 채워져 있어서 녹차를 마시며 쉬었다.

    ​실내용 유카타가 구비되어 있어서 입어 봤다.

    이날도 눈이와서 바깥 풍경이 아름다웠다. ​고맙게도 우리가 도착할 때 즈음엔 눈이 그쳐서 지옥 계곡을 구경하기 편했다.

    방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미야비테이는 가이세키가 아니라 뷔페식으로 운영된다. 대게가 무한 제공되는데, 차갑기 때문에 생각보다 맛이 덜했다. 그래도 맛있다고 열심히 10개정도 뜯어먹음. 

    2층에 위치한 식당은 이런 분위기 

    H언니는 인형에 유카타 옷을 갈아입히고 인증샷 모드. 아마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도 그냥 귀여운 인형이네~ 했을 듯(아는 사람만 알아본다 한다ㅋㅋ)

    회는 연어가 먹을만 했고 나머지는 조금씩 맛봤는데 너무 금방 배가 불러서 아쉬웠다. 뷔페는 나에게 맞지 않아...ㅠ.ㅠ

    비에이에서 먹지 못했던 커피 젤리를 여기서 맛 봄. 최근 넷플릭스에서 사이키쿠스오의 재난을 보고 주인공이 하도 커피 젤리에 열광하길래 얼마나 맛있나 궁금했었는데... 그냥 달달한 커피맛 젤리. 이게 뭐라고 ʅʕ´•ﻌ•`ʔʃ 디저트 중엔 멜론이 제일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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