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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가슴살 전격비교 [몸짱닭 vs. 허닭]
    리뷰/기타 2018. 8. 28. 22:27

    점심에는 회사에서 샐러드를 먹고, 저녁은 닭가슴살과 야채를 가볍게 곁들여 먹기 시작하니 요즘은 요리를 거의 하지 않는다. 저녁 메뉴를 고민하지 않아도되고, 집에 오자마자 렌지에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는게 너무 매력적이다.

    건강을 생각해서 닭가슴살을 사서 직접 삶아볼까도 생각했지만, 레시피를 찾아보니 닭 비린내를 잡기 위한 노력이 은근히 많이 필요했으며, 생각보다 유통기한이 짧아 금방 먹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약속이 있는 날에는 외식을 하기도하고 가끔은 다른 메뉴를 먹기도 하니 완제품의 편리함을 선택하는 쪽으로 어쩔 수 없이 생각이 기울었다. 게다가 생닭가슴살은 판매하는 제품과 단가도 비슷하다.

    그래서 그동안 먹어본 ​제품인 내가 몸짱이 될 닭(바디나인)과 ​허닭 슬라이스 닭가슴살을 전격비교. 주관적인 생각이니 감안하고 참고하시길.

    1. 바디나인 내가 몸짱이 될 닭 (150g)


    지인이 맛있는 닭가슴살로 추천해준 제품으로 데우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데우는게 더 맛있음. 150g이라 나에게는 조금 양이 많았다. 초반에는 양을 가늠하지 못해(배고플까봐...) 당근이며 파프리카를 너무 많이 넣어서 배가 많이 불렀다. 야채를 조금 줄이면 적당히 배부르고 좋음.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닭가슴살이 ​너무나 촉촉하다는 거다. 다른 닭가슴살을 먹어보지 않았을 때는 이게 잘 와닿지 않았는데, 같이 구매해서 먹은 회사 동료분이 몹시 극찬을 했다. 나도 다른 닭가슴살을 먹고 바로 깨달음. 가슴살이 통으로 있기 때문에 칼로 썰어 먹어야 하지만 슬라이스의 편함(하지만 다소 퍽퍽함)이냐 촉촉함(그러나 썰어야함)이냐를 고르라면 주저없이 촉촉함을 고르겠다.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간이 좀 쎄다는 거. 몸을 만들기 위해 저염 닭가슴살을 먹고자 하는 사람이면 잘 맞지 않는 제품일 듯하다. 그냥 가볍게 저녁으로 먹을 용도로는 적당한데, 먹을수록 간이 세게 느껴져서 물에 씻어서 먹을까 생각도 했다. 성분표를 보면 MSG도 들어가있고 이래저래 맛이 없을 수 없는 닭가슴살이다. 그래서 닭가슴살을 처음 먹어보거나,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먹어야 한다면 강력 추천함.


    2. 허닭 슬라이스 오리지널 (100g)


    몸짱닭을 다 먹고 다른 제품을 먹어볼까해서 두번 째로 구매한 제품. 100g으로 포장되어 있어 양으로는 나에게 적당한 제품이었다. 이때는 당근맛에 눈떠서 1닭가슴살 1당근으로 챙겨 먹었다.

    허닭의 장점은 양이 적어 먹기 부담스럽지 않고 간이 거의 되어있지 않아 짠 맛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게다가 슬라이스 되어있어 먹기에도 간편.

    그러나 슬라이스 닭가슴살의 운명이랄지...촉촉함은 몸짱닭을 따라갈 수 없다. 맛없는 닭가슴살은 아주 퍽퍽해서 먹기 힘들다 하던데 허닭은 그래도 약간 촉촉한 편에 가까운 것 같다. 단, 제품은 반드시 데워서 먹도록 되어있는데, 전자렌지에 너무 오래 데우면 매우매우 퍽퍽해진다. 2분이 딱 적당했음. 끓는 물에 데우면 약간 더 촉촉하다.

    가격은 g당으로 비교하면 두 제품이 거의 비슷해서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회사 동료와 닭가슴살을 나누어 사기 때문에 기본 30개 이상으로 주문해서 그런 걸 수도 있다. 가격과 식감, 맛에 따라 끌리는 제품을 먹으면 될 듯. 지금은 허닭을 먹는 중인데 다음엔 또 다른 제품에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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